여러가지 직업

식당 창업하다

서산멋쟁이 2022. 12. 18. 20:00

식당 창업하다

 

몇 년간의 요식업 경험을 바탕으로 식당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설렁탕전문점 창업!

2007년도로 기억합니다.

설렁탕의 비법을 나름 습득하게 되고 주변인의 투자로 함께 설렁탕전문점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식업 운영의 노하우와 경험을 투자자는 말 그대로

현금 투자를 해서 건물을 통째로 1,2,3층을 설렁탕전문점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장소:인천 구월동

투자금:7억

월 매출:4000천~7000천

순이익:1000만~2000만 이상

급여:350만 외 인센티브

평수:1,2층 45평씩,3층 옥외 제외하고 실내만 20평, 사무실 3층 별도

투자자:3명/치명적인 실수

 

아는 지인이 무섭다고 하시던 옛 어른들의 말을 실감 나게 느꼈던 경험이었습니다.

이 설렁탕집 오픈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업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설렁탕 직영점에서 근무 중 지인분이 찾아와 맛을 보고 창업 한번 해보자 해서

조건을 걸었었습니다.

1. 운영에 대한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는다.

2. 모든 인사권은 내가 갖는다.

3. 여자는 끼어들지 않는다. 여기서 여자는 가족 또는 친인척입니다.

4. 기타 등등 외 몇 가지 외.

 

이러한 조건으로 합의를 보고 가게 자리를 알아보는데 처음 시작 금이 6억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더 들어갈 것을 알고 있었기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액에 힘들 것이다 라는

것을 공지하고 진행했으며 구월동 큰 병원 앞에 신축건물 1층 2층 3층까지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근 1년 가까이 시장 조사하면서 임대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가 들어가고 설계와 간판 디자인 로고 식자재 기물, 메뉴판, 포스, 카드 등등

하나하나 컴퓨터 작업하며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개업 1달 전부터 근무자 면접보고 채용하고

하루하루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중간 생략하고

그렇게 저렇게 해서 오픈을 하게 되었고 어느 누구도 오픈 과정과 영업에 대하여 약속한 데로

여타 말이 없었습니다. 물론 회의를 할 때 나오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잘 따라주었으므로 별도의

이의가 없었습니다.

 

오픈 수익-이득금 생기는 최대 6개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었음

첫 달:마이너스 800만

2번째 달:마이너스 300만

3번째 달:플러스 150만

4번째 달:플러스 500만

5번째 달:플러스 1000만 이상

이후 계속적으로 월 1000만 이상~~

여기서 플러스란 원가, 공과금, 급여, 월세, 세금 등등 모든 것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장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6개월째부터 저 역시 두 다리 뻗고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 이란 게 항상 변수가 있듯이 역시나 생각지도 않은 일 벌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대박 사건이었습니다.

 

사건 내용

투자자중 1명은 30년을 더 알고 지낸 분이었습니다.

명목상 타이틀은 사장. 저는 점장으로 운영하였는데 장사가 점점 잘되고 순이익이 2000만이 

넘기 시작하였을 때 느닷없이 갑자기 뜬금없이 사장의 와이프 등장합니다.

무슨 일이냐 했더니 체인점을 운영 원한다 하였고 가게 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사장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체인점이 맞느냐? 그 외의 이유가 있느냐? 영업 운영에 관여는 없는 것 맞냐? 등등 결론 내리고 

가게에서 일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게이게 시간이 갈수록 본인이 사장인 듯 가게에서의

하나하나에 좌지우지하려고 하더군요.

 

내용이 길어져서 결론만 내리면 

투자자가 사장이니 사장 와이프가 오면 와이프도 사장이다.ㅎㅎ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저는 빅딜을 하고 처음부터 계약상 여자는 관여 안 하기로 했으며 그런 이야기는 난생처음이라

계약위반으로 그만두는 것으로 결론 내었습니다.

과정이 많았고 싸움도 많았으며 속앓이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 투자자 사장은 결국 돈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월 순수익이 2000만을 넘어가고

3000만을 육박하게 되니 돈 욕심이 나서 결국 의리도 뭣도 다 팽개치고 돈을 쫓아 가게 된 겁니다.

 

그렇게 저는 퇴사를 하고 1년여 뒤 우연찮게 그 가게에 대하여 들었던 내용은 허무했습니다.

운영이 안되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고 하더랍니다. 허무했습니다. 사람이 싫었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오픈한 가게인데 한 사람의 욕심으로 인하여 여러 사람이 피해보고

좌절하고 실망하고 미워지고..

 

그로 인해 인생공부 열심히 했고 다짐에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업이던 투자던 다시는 다시는 안 한다!라는 원칙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흥하던 망하던 혼자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사람 욕심 한도 끝도 없습니다. 만족함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런 일도 있다~라는 것을 예비창업 주님들께 알려드렸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서 지루하셨겠지만

앞으로 진행하실 모든 창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