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삼성지식산업센터 일용직 건설현장근로자 취업경험담
오산 삼성지식 산업센터 일용직 현장취업
대략 10여 년 전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오산에 삼성지식 산업센터 일용직에 소개를
받고 현장근로자로 취업을 3개월정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장이 워낙에 컸고 근로자분들도 셀수없이 엄청나게 많았었습니다.
장소:오산 삼성지식산업센터
시간:오전 8시~오후 5시
일급:일당 10만 원
숙소:2인 1실-빌라
자격:근로교육 이수 및 건강검진 확인서
근로기간:3개월
당시 거주지가 인천이다 보니 숙소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2인 1실로 들어가는 비용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주 5일 근무 후 주말에는 집에 가서 쉬는 것으로 하였는데 평일 시간 외 근무가 정해지면
하고 싶은 사람만 근무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오전 7시까지 출근하는데 주 출입구에서 음주측정이 이뤄졌으며 음주측정결과 음주사실이 확인되면
출입구에서 막고 현장출입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돌아가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안전조치 철저하게 검사합니다. 또한 안전모와 x반도 바지밑단에 밴드 미착용 시 현장출입을 못했습니다.
출입구 통과 후 그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조회를 하며 전체가 다 아침체조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부서별 미팅하고 현장출입해서 근무시작합니다.
건물자체가 워낙에 크다 보니 현장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데 15분 정도 걸렸었고 건물 층별 간격이 꽤나 높았는데
층과 층사이의 높이가 아파트 3층정도의 높이로 총 9층이었었는데 9층까지 올라가려면 정말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물론 엘리베이터 타고 가기도 하는데 워낙에 현장 근로자분들이 많다 보니 기다리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걸렸었습니다.
현장에서 기술자 아닌 이상 일용직은 기술자들의 보조일과 단순작업 그리고 힘쓰는 일, 심부름 등등 하는데 보통이
일에 대하여 서두르는 사람들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시간만 가라~는 듯 여유롭게 일을 하였고 안전을 최우선시
하여서 급하게 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파이프연결 보조일을 주로 하였는데 진짜 힘든 일은 전혀 없어서 할만했었습니다.
그렇게 근무 후 점심시간 되면 그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현장 앞 식당가로 몰리고 식대값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얼핏 카드로 찍었던 같습니다. 이 부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점심 후 1시에 다시 일을 시작하고 저녁에 잔업 있는 날은 시간에 1.5배 지급으로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았으며 원한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파트별 잔업시간이 주어지면 보통 밤 8시까지 추가 근무를 합니다. 이게 참 솔솔 합니다.
보통이 5시 퇴근해서 숙소로 이동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끼리 식사 또는 한잔하기도 합니다.
저와 같이 일하셨던 분들은 참 좋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일용직이라고 해서 다들 험하고 격하고 그러지는 않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사람 됨됨이와 일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결론으로 들어가자면 위와 같이 중간중간 시간 외 잔업도 하고해서 한 달 받는 금액은 300을 조금 넘기고 했는데 식대 빼고
교통비 빼고 용돈 빼고 하면 실질적으로 남는 건 200~250만 원 정도 되었습니다.
시간 외 잔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과 주말 또는 공휴일에 특근으로 하시는 분들은 월 400 이상은 벌어들 가시는 것을 봤습니다. 최근에 아시는 분이 평택에 새롭게 공사는 현장에서 450만 원씩 받으셨다고 하시더랍니다. 직접 들었습니다.
워낙에 삼성이라는 곳이 인지도와 국내 대기업이라는 이름이 있기에 근무조건이나 환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있지 않아도 몸이 성하고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이런 곳에서 근무해보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일용직이라지만 이런 곳은 근무환경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또다시 삼성 건설현장에서 3개월을 해보고 마무리를 하게 되었고 좀 더 비전 있는 쪽으로 해보려고 아등바등
살기 위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건설근로현장직이라고 다 열악한 환경이 아님을 이곳 오산 삼성단지에서 느꼈습니다.
살면서 한 번쯤 해볼 만하니 건설일용직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이왕이면 이름 있는 곳에서 해보셔요.
이상 현장직 일용근로자 체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