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창업
노점 창업-자동차용품 및 공구
대략 2001년도로 기억하고 있는데 호텔 객실부에서 퇴사 후
노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인분의 소계로 해서 노점을 인수하게 되었었습니다.
종목:자동차용품 및 공구 일체
인수 가격:당시 1000만 원-차량 포함
월순이익:300~500 사이.
위치:광명 외곽 도로외곽
물건 사입:신월동 도매상가
지인분의 건너 건너 분이 사정상 노점을 접게 되어 인수를 하게 되었는데
당시 매출 및 수입이 괜찮았던 것을 확인 후 차량과 함께 남은 물건 포함해서
인수를 하게 되었었습니다.
1톤 차량에 호러를 씌워서 두부 박스 노란색에 각종 물건을 가득가득 쌓아서
싣고 다녔는데 당시 노점이라 함은 자리싸움이 치열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노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리와 함께 인수한 것이라서 장사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각종 자동차용품과 공구 일체를 길거리에 쫙 펴놓고 장사를 하는데 괜찮게 되었습니다.
호텔에서의 근무가 나이도 어린 제게는 너무 틀에 박혀있다 생각하여 자유롭고 싶었던
그런 청춘의 의지를 막지를 못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노점이라 함은 내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가고 쉬고 싶을때 쉬고 물론
어느 정도의 매출이 보장되어야 가능한 얘기이지만 그런 동경 같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인터넷이나 큰 대형마트 등이 활성화되어 있던 시절이 아녔기에 장사도 곧잘
잘 되었던 시기였는데
한 달 보통 20일 정도 일하고 마진은 월 300에서 500 사이 정도 꾸준히 벌게 되었습니다.
때론 지방까지 가서 장사도 했었는데 한번 가면 100에서 300 사이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겨울에는 자동차 체인을 한가득 싣고 강원도 대관령 입구에 가서 며칠씩 장사를 하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장사 초보인 제게 노점은 상상했던 이상이었고 편하고 자유롭고 저와는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싶었습니다.
당시 일반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훨씬 돈도 많이 벌었었습니다. 급여를 기준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시골집도 하나 장만해서 별장처럼 다니기도 했었으니 이만큼 좋은 직업도 없다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물건은 당시 신월동 또는 화곡동 전화국 뒤편에 도매시장이 즐비하게 되어있었는데 그곳에서 현금으로
물건 사입을 하였는데 한 6개월 정도 거래를 하니 도매 사입 가격도 더 내려주고 했었습니다.
신월동 도매시장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도매업체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동대문이나 남대문 같은
곳과 비교를 하면 안 되겠지만 그만큼 많이 활성화되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도매업체들이 꽤 많이 있는데 거리가 많이 바뀌어서 몰라볼 정도이며 현재는 뽑기 방 업종에 계신 분들이
많이들 가신다는 얘기를 최근에 들었습니다.
동대문이나 남대문시장 쪽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기름값 빼고 시간 뺏기고 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가까운
곳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신월도 도매시장 쪽으로 많이들 가셨던 것입니다.
앞으로 노점 장사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나 또는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쯤 가셔서 시장조사를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그렇게 노점 창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2년여를 넘게 노점 장사를 하다가 다시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2년 여정도 하다 보니 그때부터 대형마트들이 생기기 시작하여 매출도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여
버틸 수가 없어서 재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일반 노점 장사하시는 분들 그때 당시 많이 문 닫게 했었습니다. 그중에 저도 하나입니다.
노점 이후 재취업 후 다시 노점을 1년여 더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노점 장사하시는 분들 파이팅 하시고 어느 직업이던 어느 직종이던 내가 좋아서 한다면 그것만으로
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직업과 장사와 직종이 있습니다. 시작하고 실패하고 또 시작하고 해야 어느 순간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