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전문점 창업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닙니다. 친형이 체인점식으로 오픈을 하게 되었는데 도와달라고 해서
창업의 모든과정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닭발 만드는 레시피만을 받고 그 외의 모든 것은 직접 하는 조건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포:20평
보증금:2000/월80만
권리금:5000만
그 외 기타 비용:500만
닭발레시피:500만
테이블:8개
하루평균매출:20~30만
월순이익:450만
운영기간:1년 6개월
김포에서 장사 잘되는 닭발전문점에서 레시피만을 받아서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닭발전문점의 인기가 상당히 좋았던 시절이었고 가게점포를 구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권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장사를 하려는 사장님(친형)이 하겠다고 우겨서
어쩔 수 없이 인테리어를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점포치고 권리금이 너무 많고 월세 또한 자리에 비하여 너무 비싸서 저는 반대를 했던 곳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오픈을 하게 되었고 오픈발로 4~5개월은 장사가 괜찮았었습니다.
참고로 닭발의 레시피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김포의 닭발본점으로부터 레시피만 받는데
500만 원이나 주고 시작하였는데 전혀 그럴 필요성이 없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에 웬만한 레시피는 거의 다 있으니 찾아보시고 해 보시고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서 시작하셔도 전혀 무관할 듯싶습니다.
요식업이라는 것이 전에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자기 주관을 가지고 꾸준하게 맛으로
승부를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운 장사입니다.
물론 더 나아가기 위해서 개선하고 좋은 쪽으로 연구하고 손님에 대한 서비스도 좋아야 하고 이거 저거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맛이 아무리 좋다한들 손님들에게 서비스가 좋지 않다면 그것 또한 굉장히 큰 타격으로 옵니다.
최근에 배달음식이나 음식점들의 리뷰가 점포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음식에 대해 여러 가지 신경 써야 하고 손님들 비위도 맞춰야하고 세금적인 면도 공과금도 신경써야
하는 참 피곤한 업태입니다.
그냥 그냥 쉽게 쉽게 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는 피곤한 업태입니다.
저는 그 닭발집을 오픈해주고 안정될 때까지 홀서빙을 도와주는 것으로 하였고 또한 좋든 싫든 가족이기에
어쩔 수 없이 몇 개월의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만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제일 큰 것은 아무리 가족이라도 성격과 장사의 마인드가 틀리기에
버틸 수가 없어서 대략 6개월 정도 봐주다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닭발전문점의 노하우라고 할 수도 없는 내용이지만 닭발전문점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몇 가지만 알려드리자 하면
1. 닭발은 석쇠에 구울 때 타지 않게 자주자주 뒤집어 줘야 합니다.
손님이 몰릴 때 빨리 음식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그것은 설명드리기가 뭐해서 패스하겠습니다.
2. 닭똥집은 프라이팬에 볶을 때 센 불에 빠르게 볶아야 하며 피어오르는 연기는 마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숨도 못 쉽니다. 안 좋습니다.
3. 계란찜은 한 방향으로 정말 정말 많이 휘저어야 부드럽게 됩니다. 대략 5분에서 10분 정도 열심히 저으면
상당히 부드럽게 됩니다.
4. 닭발의 매운맛은 캅사이신을 많이들 이용하는데 캅사이신은 입주위가 너무 매워서 웬만하면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5. 닭발을 삶을 때 너무 삶으면 살이 흐물흐물 해져서 구울 때 안 좋으니 삶기 시작해서 닭발의 상태가 약간 벌어졌을 때
건져서 식히고 그다음 양념해서 석쇠에 구우면 됩니다. 부지런히 뒤집고 뒤집고해야 안 탑니다.
노하우도 아닌 것을 혹시나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닭발전문점의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매출이 점점 바닥에서 놀기 시작하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점포를 내놓게 되었는데 권리금을 다 받아서 나오려고
하였지만 2개월 3개월이 지나도 권리금 때문에 점포가 매매가 되지가 않았습니다.
조언을 해도 무작정 밀고 나가는 사장님이라서 더 이상 얘기는 안 했습니다만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결론은 권리금 1000만 원에 보증금만 받고 뺐는데 손해가 얼마인지 속상했습니다.
경험자의 말을 들으면 좋으련만!
점포 빼는데 거의 7,8개월은 걸린 것 같습니다.
요식업창업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또는 관심이 있으신 예비창업자님들에게 점포의 위치와 그 점포에 맞는
권리금인지 월세의 부담은 없는지 등등 꼭 꼭 두 번 세 번 타당성을 따져보시고 창업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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